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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다녀갔지만..."이 집은 여전히 공실"

전효성 기자

입력 2021-09-28 09:18   수정 2021-09-28 09:45

문재인 대통령, 작년 12월 방문한 동탄 공공임대 공실 장기화
LH "개인적 선호 차이...사유 알 수 없다"
김상훈 의원 "공공임대 정책 수급 불일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당시 LH 사장)이 방문해 홍보했던 화성 동탄의 임대주택이 현재 공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임대주택의 공실기간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현재까지 9개월,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이다.

국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동 1○○호(44A형)와 ▲2○○동 1○○호(41A-1형)이 2021년 9월 24일 현재 여전히 미임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은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쇼룸`을 만들었다며 논란이 됐던 곳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이런 곳에 중형 평수까지 더하면 중산층이 충분히 살만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호평하기도 했다.

해당 주택은 이후 9개월째 공실로 남아있으며,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는 상황이다.

나아가 해당 단지인 화성동탄 A4-1블록 또한 전체 1,640호 중 여전히 49호의 공가가 남아있었으며, 이중 14호가 문 대통령이 방문한 44형이었다.



화성 동탄 A4-1 44형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은 최고 7천 2백만원, 월 임대료 27만원 수준이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2019년 6월~2021년 3월 5차에 걸쳐 소득과 자산기준을 완화하며 모집공고를 냈고, 현재도 입주대기자들에게 개별적으로 계약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주택 호실 2곳 역시 방문이전 2차례, 이후 3차례까지 총 5번의 계약안내에도 여전히 입주희망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공실 이유에 대해 LH는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동탄의 경우 최고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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