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파산 몰렸던 회사.."하루만에 6조 벌었다"

최진욱 부장 (부국장)

입력 2021-11-03 13:21   수정 2021-11-03 13:28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영난 몰렸던 에이비스, 하루만에 주가 2배 폭등
지분 43% 보유한 헤지펀드, 평가익 +54억달러
예상치 넘은 실적...자사주 매입
전기차 도입

렌터카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비스 버짓 그룹 (Avis Budget Group)의 주가가 폭등했다.
현지시간 지난 2일 나스닥에 상장된 에이비스 (티커:CAR)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74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보다 4달러나 높은 어닝 써프라이즈였다.
여기다 에이비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밝혔다.
더불어 경쟁사인 허츠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사진=에이비스 버짓 그룹 주가(월봉)/인베스팅닷컴)
주가는 순식간에 장중 545달러까지 폭등하며 무려 200% 넘게 올랐다. 거래량도 폭발하면서 에이비스의 종가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전날보다 108% 상승한 357.1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렌터카와 차량 공유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파산 직전의 경영난을 겪고 주가가 7달러선까지 추락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부활을 알린 셈이다.
3분기 실적 발표 직전까지 늘어났던 공매도 물량도 주가 폭등에 `숏 스퀴즈`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가 추락했을 당시 대규모로 지분을 사들였던 헤지펀드는 돈 방석에 앉게 됐다.
카르틱 사르마가 이끄는 SRS 인베스트 매니지먼트는 에이비스의 지분을 43%나 보유한 헤지펀드로 에이비스 이사회에 이사 2명을 파견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이비스 버짓 그룹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2일 하루에만 평가익이 53억5천만달러(약 6조3천억원)나 불어났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RS는 주식에만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총 운용자산은 86억5천만달러(약 10조3천억원)으로 에이비스 버짓 그룹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창립자인 사르마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체이스 콜먼이 운용하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출신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이비스 버짓 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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