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테이퍼링에도 안도…3대 지수 최고치 행진

입력 2021-11-04 06:44   수정 2021-11-04 06:52

다우 0.29% 상승
나스닥 1.04%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 오른 36,157.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2포인트(0.65%) 상승한 4,660.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98포인트(1.04%) 오른 15,811.58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경제 전망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길을 열어뒀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라는 점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연준은 "위원회는 매달 순 자산매입 속도를 유사한 규모로 감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필요한 경우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으며, 백신의 진전과 공급 제약의 완화로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은 "우리의 금리정책과 관련한 직접적인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상 기대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금리 인상 기대를 차단하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0%를 넘어섰으나 다시 1.59%대로 떨어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계속 표현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그들이 (금리를) 더 오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7만1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9만5천 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지난 9월 수치는 56만8천 명에서 52만3천 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달에는 61.9을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62.0였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58.7로 예비치인 58.5와 전월 54.9를 웃돌았다.

개별 종목들의 주가는 실적과 이벤트 등에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질로우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되파는 플리핑(flipping)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25%가량 하락했다.
미국 생활용품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가 식료품 체인 크로거와의 협력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다른 `밈 주식`인 게임스톱과 AMC의 주가도 모두 5%가량 올랐다.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8%가량 올랐고 경쟁사 우버의 주가도 6% 이상 동반 상승했다.
전날 실적 개선에 100% 이상 폭등했던 차량 공유기업 에이비스 버짓 그룹의 주가는 이날 16%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소재,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기술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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