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토종 코로나백신..."연내 임상3상 착수 난항"

입력 2021-11-04 07:39   수정 2021-11-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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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단계별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4월 제시한 목표인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달성하는 업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리드는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2b·3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올해 6월 말 셀리드는 보도자료에서 "7월 중에 임상 2b·3상 시험계획을 낼 계획"이라며 "9월에는 국내외에서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리드는 기존 후보물질 `AdCLD-CoV19`의 임상 1·2a상 투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후 백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를 개선한 물질 `AdCLD-CoV19-1`로 바꿔 다시 임상에 진입했다. 새 물질의 임상 1상 투약은 10월 초에야 끝났다.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도 있다.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민간 기업이 임상시험을 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비교임상을 하려는 유바이오로직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해 비교임상 3상을 수행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다져왔다는 차별점이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제넥신은 올해 7월 국내 백신 개발사 중 최초로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현지 보건당국에서 승인받았다.
그러나 한달 후인 8월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 전략을 `부스터 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임상으로 전환하면서 다시 임상 2·3상 계획을 신청했다.
회사는 중국산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의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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