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 시간외 폭등...3Q 호실적 공개

입력 2021-11-09 08:29   수정 2021-11-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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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접속 불가 사태...시총 약 2조 원 증발"
"3분기 매출 6.37억 달러...시장 예상치 상회"
"3분기 하루 활성 사용자 4,730만 명...전년비 31% 증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꼽히는 로블록스(Roblox·RBLX)가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로블록스가 3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0% 넘게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 3월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당시 로블록스의 시초가는 64.50달러로 공모가인 45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당일 마감가 역시 69.47달러로 공모가 대비 55% 가까이 높았다.
다만 지난달 핼러윈 기간 동안 로블록스 접속 오류 사태가 발생하면서, 하루 사이 16억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데이비드 바스주키(David Baszucki)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는 바람에 시스템 복구가 지연됐다"면서 "로블록스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센터 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발생했던 손해를 모두 만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블록스는 3분기 매출이 6억 3,780만 달러로 집계됐다며, 시장 예상치였던 6억 3,647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 하루 활성 사용자가 4,730만 명으로 늘어났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활성 사용자가 4,3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로블록스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팬데믹과 별개로 오히려 활성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로블록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로블록스는 여전히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8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27% 하락한 7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오전 8시 22분(한국시간) 30% 가까이 오른 9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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