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공략 '속도'…"동남아 진출 교두보"

외국계 벤처투자법인 최초로 롯데벤처스가 베트남 정부의 기업등록발급 승인을 받았다.

베트남이 동남아 지역중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롯데는 선제적으로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해 `롯데벤처스 베트남`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인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30세로 생산 가능 인구가 풍부하고, 해외 유학파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잠재력도 크다.

앞서 롯데벤처스는 지난 2월 현지 신선식품 유통사 `샤크마켓`에 투자하는 등 베트남 내 한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베트남 실리콘밸리(Vietnam Silicon Valley)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지 롯데 계열사와 스타트업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데,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롯데컬처웍스 등 19개 사가 진출해 사업을 벌이는 상황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펀드 조성 및 투자에 앞장서고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