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론' 나오는 월가…노사문제, 유가 변수 될까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1-13 06:45   수정 2022-01-13 07:11

오늘 뉴욕 증시에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인플레이션 문제였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1년 새 상승률 7%를 기록했습니다.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 오늘 시장은 인플레 문제를 소화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고, 인플레 지표가 나온 직후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7%라는 상승률은 물론 높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기존 시장의 추정치를 벗어나지는 않은 수준이었고요.
인플레 지표를 항목별로 뜯어서 살펴보면 공급망 문제, 수급 문제가 완화되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차량이나 의류, 이렇게 제품 품목들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낮추기 어려운 서비스 항목 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과, 미국 내에서 슬슬 인플레에 대한 `정점론`이 나오고 있는 점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기관인 페니메이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점점 하락해 연말에는 상승률이 3.8%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하나 살펴볼 이슈는 미국의 노사 문제가 석유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내일부터 미국 내 최대 정유업체인 마라톤 오일과 미국 철강노조 USW가 단체 교섭을 시작하는데요. 꼭 들어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SK이노베이션과 민주노총 화섬연맹이 교섭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라톤 오일의 생산 비중은 현재 미국 원유 정제 용량의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USW는 오는 2주 뒤인 2월 1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는데, 유가에 공급 변수가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야겠습니다.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인데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후 4시30분 기준 서부 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거래일 대비 1.92% 오른 배럴당 82.78달러에 거래되며 83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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