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쟁 대비…현대모비스, 지식재산권 절반 가까이 해외서 출원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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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올해 국내외에서 총 3,3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운 1,500여 건을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지난 2020년 2,200건에서 지난해 2,800건, 올해는 3,300건으로 예상된다.

해외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5%→41%→45%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출원하는 특허의 수준을 높여 해외에서도 출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특허분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특허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

설계 투입시간을 줄이고, 연구개발 업무 본연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특허 출원을 돕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연구원들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장려하고 외부 유망 특허 매입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발명자들의 기여도와 공헌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포상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특허 분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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