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빅토르 안(37·안현수)의 아내 우나리 씨가 잘못된 국적 정보에 발끈했다.
우씨는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런 기사를 보시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편인 빅토르안과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내용의 기사 내용을 첨부한 뒤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4년 빅토르 안과 결혼한 우나리 씨는 한국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였던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20년 선수 은퇴 후 지난해 김선태 감독이 부임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의 편파 판정 논란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도 비난이 쏟아지자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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