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대학생 "비트코인 친환경 채굴로 50억원 번 방법"

입력 2022-02-15 11:10   수정 2022-02-15 11:15

"플레어 가스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로 탄소 배출량 63% 감소"
미국의 23세 대학생들이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지난해 400만 달러(약 5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 재학 중인 브렌트 화이트헤드(Brent Whitehead)와 맷 로스트로(Matt Lohstroh)가 플레어 가스(Flare Gas)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통해 1년 사이 백만장자가 됐다"면서 "기가 에너지 솔루션(Giga Energy Solutions)을 공동 설립한 이후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트헤드는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텍사스에서 자라며 석유 시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플레어 가스가 낭비되고, 버려지고 있는지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플레어 가스를 어떻게 하면 수익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가상화폐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던 친구를 만났다"면서 "플레어 가스를 전력으로 전환시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트헤드는 자신들의 사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플레어 가스를 저장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많은 석유 시추업자들이 플레어 가스를 활용하려고 해도 플레어 가스가 나오는 장소와 유통, 판매에 필요한 파이프라인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추업자들은 플레어 가스를 불가피하게 태워버리고 있다.
이를 두고 화이트헤드는 "파이프라인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문제라면 해당 라인을 석유 시설로 끌고 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수백 대를 플레어 가스가 나오는 석유 시설로 직접 운반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슈퍼 컴퓨터가 석유 시설에 위치하자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플레어 가스를 활용한 전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헤드는 플레어 가스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기가 에너지 솔루션이 플레어 가스를 전력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약 63% 탄소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화이트헤드는 "기가 에너지 솔루션은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리스크에 직면한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새로운 해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가 에너지 솔루션은 현재 20개 이상의 석유, 가스 회사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국부펀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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