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6월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목표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2-17 10:44   수정 2022-0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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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취재기자가 기업을 탐방해 회사의 이슈를 알아보고 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성장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오늘 얘기 나눠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늘 제가 소개할 기업은 개량신약 개발하고 판매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입니다.

    개량신약이란 기존에 있던 약의 요소를 변경해서 약효를 더 끌어올린 제품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흡입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업입니다.

    회사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환경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건물을 살 비용으로 신약 연구개발과 공장에 투자한다는 강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확진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코로나 치료제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정맥주사형이나 알약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가 돼 있지만 아직 흡입하는 형태는 없는데요.

    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주사나 먹는 약에 비해 호흡기로 약물이 직접 전달되는 게 차별점이죠.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흡입치료제 `심비코트`를 기반으로 약물을 재창출하고 있는 건데요.

    최근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아서 첫 환자 투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오미크론 확진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원래 이번달에 임상2상 모집을 완료하고 당국에 조건부 허가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오미크론 자체가 치명률이 높지 않아서 입원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6월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현재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허가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사아와 중남미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강덕영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덕영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대로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 다 써야합니다. 엄청난 수요고 해외로 가서 되면 못지 않게 큰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는 큰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상2상 결과가 좋게 나오면 이것도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 않을까. 차별성이 제일 확실한 게 이 제제가 예전부터 검증이 됐던 제품입니다. 부작용이 없습니다.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제품의 특징이기 때문에 약효도 좋지만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게…]

    <앵커>
    네. 코로나 치료제 외에도 개량신약 매출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성과는 좀 어땠나요.

    <기자>
    최근에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앞서 설명드린대로 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 비중에서 개량신약이 현재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복제약(제네릭)에 비해서 경쟁이 적어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천억 원대에 영업이익 300~400억 원대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15% 이상대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는 건데요.

    회사는 올해 수출 확대와 개량신약 매출에 힘입어 300억 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지혈증 개량신약인 `아트맥콤비젤`이라는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출시 후 6개월만에 44억 원대 매출을 기록해서요. 연간 100억 원대 품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이 제품의 매출을 2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내년까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50%로 올릴 예정인데, 올해 매출 목표도 10% 이상 상향 조정했다고 합니다. 강 대표의 말을 더 들어보시죠.

    [강덕영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내년까지) 계량신약 매출 비중이 50% 이상은 충분히 될 거 같고 그 이상이 나올 거 같습니다. 충분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서 이익성장도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트맥`이라고 나온 제품이 100억 원대 품목으로 올라갔고 올해 200억 원이나 250억 원 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 정도 상향조정으로 잡았는데 7~8% 정도는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도 7~8% 성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최근엔 해외 수출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였죠. 유나이티드제약은 약 600억 원 규모의 16종의 항암제를 멕시코에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10% 정도 인데 중남미 수출 국가를 늘려서 해외매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앞서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내년 50%까지 늘리겠다고 했잖아요.

    나머지 40%는 복제약에 10%는 신약으로 채울 생각인데요.

    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NASH 2가지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각각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논의가 조금 더디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회사는 개량신약 품목을 현재 10여개에서 20개까지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동시에 신약 임상 단계를 발전시키겠자는 전략입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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