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유 없는 급제동 차' 41만6천대 조사 받는다

입력 2022-02-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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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은 17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가 이유 없이 급제동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1∼2022년형 테슬라 차 41만6천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NHTSA는 지난 9개월 동안 테슬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서 예상치 못한 급제동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354건 접수했다.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이들 차량에는 오토파일럿 등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장착돼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의 제동, 가속, 조향 등을 돕는 자동 기능이다.


NHTSA는 소비자 불만 사항을 인용해 테슬라 차가 고속도로에서 이유 없이 급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테슬라 차주들은 사전 경고 없이 급격한 감속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겪었고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날 것을 우려했다.

최근 3년 동안 미국 안전 규제 당국이 테슬라 차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NHTSA는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 사고 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들어 여러 차례 리콜을 진행했다.

지난 1일 운전자 보조 기능 중 하나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5만4천 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했고 차량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오류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잇따라 리콜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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