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에 치솟는 휘발윳값…4개월만에 다시 1,800원 돌파

입력 2022-03-07 00:5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 영향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작년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리터(L)당 1천800원 선을 넘어섰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천813.7원을 기록 중이다. 2014년 9월 16일(1천815원)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제주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919원을 기록해 이미 1천900원 선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비쌌고, 서울이 1천882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4주 연속으로 매주 L당 20원 이상 올랐고, 최근 사흘간에는 하루에 10원 이상씩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810원(2021년 11월 11일)이었는데 그 당시 가격도 뛰어넘은 상태다.
국제유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전 공격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1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통상적으로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선행지표인 국제유가 추이를 따라가는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당초 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이론상 L당 160원가량의 휘발유 가격 하락 효과가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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