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 방문

전민정 기자

입력 2022-03-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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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함영주 회장(사진 오른쪽)이 울진소방서에 지원한 간식 차량에 직접 올라 타 소방대원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찾았다.

2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에 선임된 후,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회장 취임 후 첫 출근 장소로 집무실 대신 현장을 택했다.

이날 함 회장은 강릉과 울진 등 산불 피해가 컸던 동해안 지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을 찾아 커피와 간식을 전달했다.

함 회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해 이들 지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다”며 현장을 찾은 배경을 밝혔다.

또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형식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소방대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전국의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 시 우대 금리 지원과 함께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안심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울진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켜 줄 안전화 등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물품을 담은 3억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울진소방서를 포함한 경상북도 소방청 소속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 21개 기관 앞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함 회장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영업 현장도 방문했다. 강릉에 있는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하나손해보험 지점에 이어 하나은행 영주지점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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