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 쪼그라든 기업 시총…삼성전자 '54조원' 증발

입력 2022-04-13 11:11  


연초 주가 부진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이 70조원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상장사 2천470곳의 올해 1분기 시가총액 변동 현황(우선주 제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가총액은 연초 2천580조원에서 3월 말 2천511조원으로 약 69조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1월 초 신규 상장된 회사들의 시총을 제외할 경우 3월 말 전체 시총 규모는 2천405조원 수준으로, 올 1분기에만 174조원(6.8%↓) 넘게 사라진 셈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연초 469조2천억원에서 3월 말 415조5천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만 약 53조7천억원 감소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미국의 긴축 우려 등 영향으로 나흘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40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크래프톤(9조54억원↓)이 올해 1분기 시총 감소 규모가 가장 컸고, SK하이닉스(7조6천440억원↓)와 현대차(6조4천100억원↓), LG화학(6조709억원↓), 네이버(5조8천237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시가총액이 2조3천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신한지주(2조2천억원↑)와 현대중공업(1조9천억원↑), 하나금융지주(1조9천억원) 등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국내 `시총 1조 클럽` 기업은 올해 1월 초 288곳에서 3월 말 273곳으로 3개월 새 15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은 해운과 금융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졌지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정보통신, 화학, 전자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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