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든 연준 '빅스텝' 우려…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입력 2022-04-22 16:0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이상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조금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0.5%p) 인상안을 검토할 것이라 시사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 하루에만 8천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7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 장을 마쳤다. 2,704.72로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690.48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7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만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8,376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6,9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던 삼성전자는 22일 하루에만 700원(-1.03%) 내린 6만 7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0.11%), SK하이닉스(-2.2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NAVER(-3.07%), 카카오(-1.71%), 삼성SDI(-2.30%), 현대차(-1.64%), LG화학(-3.38%)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0포인트(-0.74%) 하락한 922.78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도 개인만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2,79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96억원, 기관은 1,70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0.43%)만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7%),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엘앤에프(-0.04%), 카카오게임즈(-3.72%), 셀트리온제약(-0.46%), HLB(-3.29%), CJ ENM(-2.91%), 리노공업(-0.93%), 위메이드(-1.68%)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239.1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45.4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20년 3월 24일 장중 최고치(126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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