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최초의 군검사 캐릭터 완벽 표현

입력 2022-04-25 07:12  




최초를 최고로 만들었다. 배우 안보현이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최초의 군검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안보현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도배만으로 분해 이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초의 군검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안보현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순간 가슴에 새겨지는 따뜻한 명대사로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높인 것은 물론, 적을 처단할 때 보여지는 ‘사냥개’ 면모와 내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댕댕美’로 극과 극 이중 매력을 보여주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어, 첫 타이틀롤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유일무이한 군검사 도배만 캐릭터를 구축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 시청자 가슴에 새겨지는 명대사 Best 3

안보현이 가슴이 새겨지는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안보현의 첫 대사였던 “누군가 말했어. 세상을 거꾸로 보면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고. 하늘은 호수가 되고, 산은 호수에 비친 그림자가 된다고 했지”라는 대사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나 마찬가지였다. 오로지 돈을 위해 움직이던 도배만이 차우인(조보아 분)을 만난 후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됐고, 이로 인해 부모님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며 정의로운 군검사로 변화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이 대사는 도배만이 180도 달라질 거라고 암시하는 내용이었던 것.

이어 의료사고 재판의 판세를 바꾼 후 차우인에게 “내 편에 있으면 그게 내 정의야”라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배만에게 정의는 옳고 그름이 아닌 나를 빛낼 수 있는 것, 나를 값지게 하는 것임을 엿볼 수 있었던 대사. 하지만 모든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후 “뜨거운 마음으로 하는 복수는 상대를 제대로 못 봐”라며 차가운 머리와 이성적인 판단을 토대로 애국회를 분열시켜 나갔다.

이에 중저음 보이스와 의미를 담은 대사들이 더해져 드라마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는 평. 안보현은 군검사라는 직업적 단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흐름대로 이어지는 감정선, 대사, 아픔 등 복합적인 심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 ‘사냥개 VS 댕댕美’ 이중 매력 안보현…실리와 정의 모두 챙기며 시원한 사이다 선사

안보현은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사나운 사냥개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내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애정을 보내는 다정한 면모로 ‘도배만’이 가진 극과 극 이중 매력을 선보였다. 부모님을 죽인 범인 노화영(오연수 분)과 온갖 비리로 똘똘 뭉친 애국회 처단을 위해 사냥개다운 이빨을 드러내면서도 함께 공조하고 있는 차우인에게는 자신의 모든 패를 보여줬다. 또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윤상기(고건한 분)와 안유라(김한나 분)에게 활짝 웃으며 농담을 건네는 모습으로 뜻밖에 다정함을 내비치기도.

안보현은 선과 악 사이에서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다. 단면적으로 봤을 때는 돈이 목적인 인물 같았지만, 본인만의 방식으로 죄를 감춘 채 입대한 가해자들을 처벌해 나갔다. 초반에는 의문을 갖게 했던 캐릭터이지만 극의 진행에 따라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리와 정의를 모두 챙기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 첫 타이틀롤 부담감 극복…유일무이한 군검사 캐릭터 탄생

안보현은 첫 타이틀롤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유일무이한 군검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국 최초로 군법정을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군검사라는 직업을 그려 내기 쉽지 않았을 터. 안보현은 연기를 향한 집요함과 캐릭터 연구를 통해 ‘도배만’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매운맛 액션’과 실제 군인을 방불케 하는 비주얼, 디테일한 감정 표현 등 안보현의 ‘피 땀 눈물’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드라마의 중심에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한 획을 그은 안보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초의 군검사 캐릭터를 최고의 군검사 캐릭터로 완성하며 대체불가한 연기를 보여준 안보현, 맡은 캐릭터마다 높은 싱크로율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그의 차기작에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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