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으로 우울증 치료…리메드, 미국 날개 단다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4-28 13:09   수정 2022-04-28 13:09

    <앵커>

    취재기자가 기업을 탐방해 회사의 이슈를 알아보고 대표이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는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IT·바이오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역대 세 번째로 `테슬라 요건`을 통해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전자약 전문기업인 리메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자약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로, 약물 처방의 대체재 및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난치성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인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리메드가 설립 초기부터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입니다.

    최근엔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우울증 치료목적용 기기(ALTMS)에 대해 시판전 허가를 승인받는 등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앵커>

    전자약이라는 게 생소하긴한데, 리메드가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리메드는 강한 자기장으로 뇌를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를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의료기기 벤처기업입니다.

    이미 리메드는 국내 병원은 물론, 해외 40여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의 경우 짐머(Zimmer)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오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앞서 언급한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달 초 리메드는 미국 FDA로부터 우울증 치료목적용 기기인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ALTMS)`의 시판 전 신고(Special 510(K))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메드는 지난해 5월 만성통증 치료용 신경자기자극 장비인 탤런트 프로(Talent-Pro)가 미국 FDA에서 공식 승인돼 미국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는데요.

    이번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의 경우도 지난해 11월 FDA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치료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추가 승인을 받은 겁니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리메드는 미국 현지 제품 론칭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관련해 고은현 리메드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 : 그 승인을 획득한 게 ALTMS라는 TMS 장비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2곳의 유력한 회사와 이야기하고 있고, 그 중 한 곳과는 프라이빗 레이블링 식으로 해서 이야기가 많이 논의돼 아마 처음으로 장비가 다음달에 나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 제품이 여러 가지 시장에서 잘 안정적으로 되고 인정을 받으면 그 이후로부터 계속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리메드는 이번 미국시장 공략을 계기로 해외 주요 국가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가까운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미 리메드가 일본의 우울증, 통증치료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동물용 통증치료 시장과 미용, 뷰티 등 에스텍시장으로도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터키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에 이미 대리점이 설립돼 있는데, 이들을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관련해 고은현 리메드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 : 단일 국가 시장으로 가장 큰 주요 국가 시장에선 조금 더 저희들이 본격적으로 론칭을 하고, 하반기 정도에 가시적인 결과를 보고서 내년엔 조인트벤처나 직접 현지법인을 설립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라들을 공략하는 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A급 대리점들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

    <앵커>

    리메드가 주력인 우울증 치료 외에 추가로 공략하는 시장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리메드는 TMS의 적응증을 확대해 치매와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료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분당 차병원 등 국내 6개 대형병원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뇌졸중 환자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유럽의 한 대학병원과 임상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며, 판권계약도 논의중입니다.

    요실금치료 시장 역시 리메드가 추가로 공략하는 시장 중 하나인데요.

    최근 요실금 치료에 특화된 장비 개발을 완료해 국내에 먼저 론칭을 했고, 독일 짐머사와 미국 FDA 승인을 추진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으로 판매하는 B2B 방식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리메드의 실적에 대해 알아보죠. 지난 2년간 실적이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는 괜찮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리메드의 지난 2년간 실적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병원 매출이 감소했고, 근력강화와 요실금 및 전립선염 치료 등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는 에스테틱 사업 부문의 해외수출이 지연된 영향인데요.

    하지만 만성통증 치료기기의 매출 확대와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의 미국 진출, 여기에 올 하반기 자기장 요실금 치료기기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올해 최소 매출 280억원, 최대 3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본격 진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리메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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