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스크 벗는다"…숨통 트인 화장품株 [증시프리즘]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4-29 20:28   수정 2022-04-29 20:28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박찬휘 기자 나왔습니다.

    간밤 애플, 메타 플랫폼스,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도 이에 발맞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오늘 화장품주들이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인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사업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가는 전날 9% 넘게 올랐고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각각 7%, 10% 줄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양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발맞춰 국내 사업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입니다.

    우리 정부가 다음주 월요일부터(2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화장품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침체됐던 화장품 산업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화장품주 주가 변동성이 컸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화장품주 주가는 여야 말 한마디에 요동쳤습니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결정에 반박했기 때문입니다.

    개장부터 상한가를 기록한 제이준코스메틱은 인수위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다. 정부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하자 상한가에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2020년 10월 이후 566일 만에 해제되는 만큼 전체 화장품주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 리더스코스메틱 등 다른 화장품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 화장품 산업이 얼마나 침체됐었나요?

    <기자>

    네. 화장품 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매출이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제이준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 한국화장품의 경우 매출이 최근 3년 내리 감소했는데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향후 화장품 업계 실적 개선이 이뤄질까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스크 미착용 본격화로 화장품 수요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화장품주가 대표 리오프닝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케이프투자증권은 "지금보다 실적 훼손의 여지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화장품주 주가는 지금 구간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화장품 업종은 리오프닝과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봉쇄 조치 여파가 화장품 기업들의 다음 분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결과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화장품 뿐 아니라 전체 리오프닝주가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마스크를 벗음으로써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것이 화장품 업종이기 때문에 오늘 가장 주목받았는데요.

    화장품 외에 다른 리오프닝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여행 중계업을 하는 SM C&C를 비롯해 세중, 노랑풍선 등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주도 함께 올랐습니다.

    <앵커>

    특징주는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워낙 대외 변수들이 많다 보니까 경제도 그렇고 증시도 그렇고 방향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마침 오늘 저희 한국경제TV에 월가의 전설이 내방을 했죠?

    <기자>

    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통하는 인물이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직접 출연해서 시장 전망, 한국 시장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우리 증시가 규제가 많아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공매도 규제가 완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오늘 대담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앵커>

    오늘 대담 이후에 우리 기자들이 따로 인터뷰를 좀 더 이어갔습니다.

    환율 상황에 대한 진단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로저스 회장은 달러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화 대비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일 경우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시킬 것이란 분석인데요.

    세계 3대 투자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시장 전망은 어떤지, 정희형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증시프리즘,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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