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대란 진화 나선 정부…가격 인상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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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8 15:51   수정 2022-05-18 15:51

식용유 대란 진화 나선 정부…가격 인상 `선 긋기`

CJ제일제당·롯데푸드 등 5개사와 수급점검회의
"가격 상승 우려로 가수요 생겨…공급망 관리 만전"
식용유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식품산업협회가 자리했다. 업체별 유종별 식용유 국내 공급 상황을 점검과 식용유 시장 안정화 방안 논의를 위해서다.

국내 식용유 연간 소요량은 대두유 60여만 톤, 팜유 20여만 톤 등 약 114만 톤 수준이다. 이 중 대두유 20만 톤, 옥수수유 4만 톤 등 24만 톤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90만 톤은 수입 후 정제 과정을 거쳐 공급 중이다. 국내 공급사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하여 2~4개월 가량의 재고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두유는 미국·아르헨티나 등 주요 수출국으로부터 차질없이 도입 중이다. 국내 생산을 위한 원재료인 대두도 원활히 들여오고 있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팜유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의 수출제한에도 불구하고 수급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식품업계는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존 재고 이외에 5~6월에도 평년 수준 사용량인 3만 3천 톤을 도입 중이고, 하반기 이후 물량도 계약된 대로 정상 도입 예정이다.

가정용과 치킨 가맹점(프랜차이즈) 등에 주로 사용되는 카놀라유, 올리브유 등도 차질없이 수입 중이다. 해바라기씨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선을 확보 중에 있다.

라면, 제과, 제빵 등 식품공장용 물량이나 가정용 소포장 물량(1ℓ이하)은 예년에 비해 수요업체 발주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통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ℓ), 가정용 대용량(1.8ℓ) 주문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제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식용유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가 일부 유통망에서 생겼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공급사들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일부 가수요만 진정된다면 식용유 구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나아가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농식품부는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하여 정확한 수급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식용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도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간 유통상 등의 유통 교란 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여 각 기업 차원에서 발주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식용유 공급 문제는 치킨집, 중국음식점, 전집 등 중소외식업체,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직결된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하여 식용유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심리로 인해 필요 이상 미리 구매하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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