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 빌 애크먼 "증시하락 이유는 연준에 대한 불신 때문"

입력 2022-05-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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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Bill Ackman)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지금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행해야 된다"면서 "연준이 애매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장이 직접 나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빌 애크먼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배경에 연준의 실패한 통화정책이 있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임금, 실업률, 에너지, 식품 등의 가격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수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크먼은 연준이 애매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크먼은 "올해 들어 증시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연준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소시키지 못할 것이란 불신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연준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증시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며 "연준의 손에서 벗어난 인플레이션이 증시가 붕괴됨에 따라 잡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즉각 올리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진심이라는 모습을 보이면 시장이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스스로 무너지며 인플레이션 통제에 직접 나서기 전에 연준이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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