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원자재, 최장 2028년까지 부족할 듯"

입력 2022-05-25 16:57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베레스 최고경영자(CEO)가 2024∼2025년까지 전기차(EV)용 배터리, 2027∼2028년까지 EV용 원자재가 각각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려를 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타베레스 CEO는 이날 미 인디애나주에서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약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이 급선무이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대응해야 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공급망과 생산 능력을 조정할 시간 여유가 없을 정도라면서 이런 전망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부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급가속 페달만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EU는 2035년부터 휘발유·경유 차량의 신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할 예정이며, 영국은 203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전체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타바레스 CEO는 "현재 최고의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로 전환을 위해) 전속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규칙을 갖고 놀지 말고 규칙을 그대로 두라"고 쓴소리를 했다.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로 바꿔 가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등의 정책 당국이 무리한 정책을 밀어붙여 배터리 등의 공급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난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그룹 PSA가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전기차에 350억달러(약 44조3천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500만대의 전기 승용차·트럭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이날 스텔란티스와 삼성SDI는 미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천622억원) 규모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올해 착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25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하고, 몇 년 안에 33GWh 규모로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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