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군 기관 대상 의료 AI 솔루션 시범도입 본격화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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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군 의료환경 선진화를 위해 육·해·공군 군병원 및 의료기관에 의료 AI 솔루션을 확대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루닛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AI 기반 스마트 국방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 영상판독 솔루션` 3차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군 의료환경에 적합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루닛은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골절AI 및 유전체 데이터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루닛은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서 컨소시엄 사업추진 총괄,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 공급 등을 담당하고, 바스젠바이오는 다빈도 골절(발목, 손목, 요추압박골절) AI 솔루션 공급을 책임질 계획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9개 흉부질환 진단과 결핵 선별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으로, 특히 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5개 질환(폐렴, 결핵, 기흉, 폐암, 흉막삼출)에 대해서는 국방부로부터 제공받은 약 20만건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을 마쳐 군 의료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의무대 등 13개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도입했으며, 성능평가, 현장 의료진 만족도 조사, 사업관리 등 모든 평가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실적을 인정 받았다.

루닛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일부 군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AI 솔루션의 확대 도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군 맞춤형 AI 시스템의 실증 및 안정적인 활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AI 의료서비스를 전 군에 보급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군은 공동생활로 인해 감염성 질환의 집단 감염이 쉽고, 엑스레이 영상촬영 수요 증가에 비해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적 특수성 때문에 의료 인공지능의 도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의 우수한 AI 기술과 군 의료 인프라가 결합된 이번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군 의료진과 장병들을 위한 혁신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군 의료기관의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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