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도 물류난…"평소대비 5분의 1만 출하"

유오성 기자

입력 2022-06-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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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도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물류난을 겪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물류 위탁사인 동원물류와 한익스프레스 소속 노조원들이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맥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날 오전부터 이천과 청주, 광주 공장 3곳에서 생산한 맥주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개인 차량이나 타 물류 위탁사 차량 진입을 막지는 않으면서 맥주 출하량은 평소의 5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비맥주 이천·청주공장은 카스 등 국산 맥주를 제조하고 있고, 광주공장에서는 주로 해외 브랜드 맥주와 수제 맥주를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총파업 전날까지 출하량을 늘려 당분간 재고 부족 사태는 없을 예정"이라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화물차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류 업계 타격이 심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총파업에 앞서 벌어진 파업 여파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물류 유통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을 벌여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해도 출고가 어려워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라며 "운송이 어려워 일부 도매상이 직접 공장에 와서 물건을 싣고 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편의점들은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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