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MC' 송해 빈소 조문 행렬…내일 영결식

입력 2022-06-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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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MC` 송해(본명 송복희·95)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0일에도 연예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는 오전부터 배우 최불암, 이순재, 전원주, 방송인 전현무, 임성훈, 코미디언 김숙, 가수 이미자, 이찬원 등 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현무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평생 해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며 "어떤 영역에 있든, 어떤 나이대든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해주셨다. 그 모두를 똑같이 진행하는 게(대하는 게) MC로서는 쉽게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성훈 역시 "쫓아가고 싶어도 쫓아갈 수 없는 선배님이셨다"며 "100세가 되셨을 때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드리고 싶었는데 마음이 안 좋다"고 안타까워했다.
방송을 함께 한 적은 없지만 오래전부터 송해와 친분을 맺어온 이순재는 "희극뿐만 아니라 MC로도 상징적인 분으로 대중문화의 핵"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송해 선생님이야말로 입체적으로 당신의 역할을 다하셨다"며 "평생 이 분야를 위해 헌신하시고 마무리하셨다"고 말했다.
95세의 나이에 `현역 MC`로 활동해 온 송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쓰러져 타계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3일간 치러지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에 진행된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으며,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이 추도사를 한다. 이어 조가와 분향, 헌화를 한 뒤 오전 5시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이다. 고인의 유해는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치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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