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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기대 버려야" 5월 CPI 이후 월가 반응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13 09:48   수정 2022-06-13 09:48

    <앵커>
    5월 CPI 이후 월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월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정도의 높은 숫자가 나왔다면 연준이 7월 FOMC 이후에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잠시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연준이 9월부터는 조금 숨을 돌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 5월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있었던 상승 랠리를 만든 두 가지 동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중국의 봉쇄 완화 이후의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는데 최근에는 이 기대감 역시 흔들리고 있죠.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 곡션을 보면 연준은 보다 더 단호한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몇 년안에 경기 침체를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것도 짚어볼 부분입니다. 미즈호증권의 알렉스 펠레 미국 주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 서비스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더이상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상품 물가 상승만 걱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다가올 6월과 7월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꺾일 것으로 보기 어려운 여러 환경들 역시 이번주에 열릴 뉴욕 증시의 부담 요인입니다. 지금 미국은 6월 10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국 휘발윳값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기름값은 주요 인플레이션 요인인데, 고공 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것이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이례적으로 "엑손 모빌과 같은 정유사들은 지난해 신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었는데도 좀처럼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라는 비난의 화살을, 대통령이 나서서 정부가 아닌 기업으로 돌려야 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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