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CPI 전년비 8.6%↑…41년래 최고[글로벌 이슈]

입력 2022-06-13 08:19   수정 2022-06-13 08:19

    美 5월 CPI 전년비 8.6%↑…41년래 최고
    지난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6% 급증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3%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상승하며 예상치인 5.9%를 상회했습니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의 배경에는 주거비, 휘발유 그리고 식료품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년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34.6% 상승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48.7% 급등했습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11.9%, 주거비는 5.5% 올랐습니다.
    전월 기준으로 봤을 때도 소비자 물가지수는 크게 올랐습니다 4월에는 전달 대비 0.3% 올랐는데, 5월에는 전달 대비 1.0%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둔화하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플레 피크아웃론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美 휘발유, 갤런당 5달러 돌파…역대 최고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 당 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 시작 1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가격은 작년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약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 가격도 함께 오른 겁니다.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이미 빠듯했던 공급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렇게 높은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줄지 않으리라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인들은 한 번에 많이 주유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주유하고 있어 수요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더욱 오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JP모간은 휘발유 가격이 8월까지 갤런당 6.2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캘리포니아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해당 가격을 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사우디 방문 발표 예정
    월스트리트 저널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곧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일정에 사우디아라비아를 함께 들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표는 이르면 현지시각 13일,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70년 넘계 우방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습니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인 워싱턴 포스트의 자만 카슈끄지의 암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왕세자의 배후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언급하자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현지 시각 11일,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문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화는 안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中 증시 바닥론 확대"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6월 들어 중국 증시는 2020년 7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증시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10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2월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매수세 보였습니다. 또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제프리스는 중국 증시와 관련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로 중국 정부의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조금 및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빅테크 규제가 끝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 여부를 재평가할 팀을 꾸렸다는 보도가 빅테크 규제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소식이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는 보도 이후에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의론도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이 증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애플, M2칩으로 MS 위협"
    CNBC가 애플이 차세대 M2칩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WWDC 즉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프로세서인 M2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M2는 기존 M1보다 성능이 상향됐습니다. M1 보다 25% 더 많은 트랜지스터와 50% 가량 확장된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합니다.
    CNBC는 애플의 맥 즉 컴퓨터 사업 매출이 지난 3분기 14% 상승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M2는 맥북의 성능을 상향시켜 이런 추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애플의 2026년 세계 컴퓨터 시장 점유율이 2021년의 7.9%에서 10.7%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외에도 CNBC는 점차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맥 호환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컴퓨터에서 애플 컴퓨터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애플이 현재 저가형 맥북 버전을 구상하고 있는데, 실제 출시로 이어지면 맥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대부분은 델, HP 등 컴퓨터 제조업체에 마이크로소프트 OS 체제 라이선스를 공급해 발생합니다. 애플이 컴퓨터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또한 위협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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