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공개…레전드 캐스트와 뉴 캐스트 압도적 시너지 예고

입력 2022-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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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뮤지컬 사상 최대 흥행작, 뮤지컬 ‘엘리자벳’이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13일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 기념비적 10주년 무대에 오를 캐스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2012년 초연 당시 단숨에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의 상을 석권한 뮤지컬 ‘엘리자벳’은 매 시즌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매진의 전설을 이어온 바 있으며, 오는 8월 25일부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때 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은 이번 ‘엘리자벳’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그간의 노하우를 총 집결한 압도적 피날레를 예고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엘리자벳’의 상징으로 불렸던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Der Tod)’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의 무대 세트를 비롯해 연출, 의상 등 이번 ‘엘리자벳’ 프로덕션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변혁을 거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뮤지컬 ‘엘리자벳’의 다섯 번째 시즌에는 한국 초연 이래 10년간 독보적 흥행을 이끌어낸 옥주현, 신성록, 김준수, 이지훈, 박은태, 민영기 등의 레전드 캐스트가 귀환하며, 이지혜, 노민우, 이해준, 강태을,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 뉴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하여 완벽한 시너지로 다시 한번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한다. 매 시즌 완벽한 엘리자벳을 탄생시키며 ‘엘리자벳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아온 옥주현은 이번 한국 초연 10주년 공연에서도 그 내공을 여지없이 선보인다. 옥주현은 그 동안 엘리자벳 황후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캐릭터 변화를 입체적 연기로 표현해 극찬 받았다. 또한, 초연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엘리자벳 역으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흥행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로 이번 무대를 채울 옥주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써 섬세한 연기와 전율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지혜가 새로운 황후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지혜는 뮤지컬 `팬텀`, `레베카` 등 흥행 작품들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입지를 단단히 굳혔을 뿐만 아니라, 최근 애플TV ‘파친코’에서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TV와 무대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다.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지혜는 깊은 내면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 표현, 수준 높은 테크닉으로 관객을 전율케 하는 동시에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돌며 자유를 선사함으로서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무대에 오른다. MBC ‘닥터로이어’를 비롯해 TV와 무대를 오가며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명작을 탄생시키는 신성록이 ‘죽음’ 역으로 돌아온다. 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레베카’ 등 다수 작품을 통해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를 비롯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 관객을 사로잡으며 대중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해왔다. 시크하면서도 도시적인 비주얼과 ‘죽음(Der Tod)’의 고뇌를 담아내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모두 갖춘 신성록이 ‘엘리자벳’에 7년만에 재합류하여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이자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김준수가 다시 한번 죽음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12년 초연과 2013년 앙코르 공연, 2018년 공연에 참여한 김준수는 매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한국 뮤지컬 단체 관람 계기를 만든 뮤지컬 팬덤을 창시하기도 했다. 또한,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 캐릭터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의 시즌에서도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노민우 또한 죽음 역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첫 도선에 나섰다. 2004년 트랙스의 멤버로 데뷔한 노민우는 드라마 ‘파스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검법남녀2`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한 일본에서 여러 차례 음반을 내며 공연하는 등 음악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노민우는 그 동안의 활동으로 쌓아온 연기, 노래, 안무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죽음’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배우 이해준이 새로운 ‘죽음’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해준은 뮤지컬 `쓰릴 미`, `트레이스 유’, ‘곤 투모로우’, ‘사의찬미’ 등에서 배우로서의 내실을 다져왔으며,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이목을 사로잡아왔다. 이해준은 실력은 물론 ‘죽음’을 의인화 시킨 독특한 캐릭터의 해석과 이해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오디션을 단계별로 거쳐 최종 발탁 되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진으로부터 “신선한 ‘토드’를 느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죽음’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해준은 이번 시즌 `엘리자벳` 출연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 루이지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가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2013년부터 세 시즌 동안 루케니 역으로 참여한 이지훈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으로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을 호평을 받았다. 그는 ‘밀크(Milch)’, ‘키치(Kitsch)’와 같이 극강의 고음을 넘나드는 넘버를 힘있고 소화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줘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등에서 활약하며 18년차 뮤지컬 내공을 지닌 강태을도 루케니 역으로 낙점됐다. 그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본인에게 체화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실력파 배우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그가 루케니 역으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뮤지컬계 대표 배우로 꼽히는 박은태가 초연과 2013년에 이어 9년만에 루케니로 돌아온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대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무결점 가창력에 깊은 통찰을 통한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을 가미해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창력과 연기로 ‘루케니의 정석’이라고 불렸던 박은태는 ‘엘리자벳’의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출연을 결심한 만큼 그간 그의 루케니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출연한다. 앞서 ‘엘리자벳’ 세 시즌의 무대에 올라 ‘요제프 장인’이라 불리며 풍성하고 품격 있는 보이스와 숙련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받쳐온 민영기의 출연 소식에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팬텀싱어`에서 탄탄한 대중성을 입증한 `레떼아모르` 출신의 길병민이 황제 프란체 요제프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을 나선다. 그는 사랑과 황제의 의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제프의 내면을 섬세하고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임은영,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올슉업’, ‘보니 앤 클라이드’ 등 작품에서 시원한 가창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활약한 뮤지컬계 명품 배우 임은영과 `마리 앙투아네트`, `빅 피쉬`, `모차르트!`, `팬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아가 선보일 대공비 소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 엘리자벳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이 캐스팅됐다. 귀공자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해온 진태화, 대학로 뮤지컬 무대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준 이석준이 캐스팅을 확정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잠재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 장윤석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극 중 루돌프 역은 김승대, 전동석, 윤소호 등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거쳤던 역으로 일명, ‘신인 등용문’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시즌 루돌프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엘리자벳의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 막스 공작 역에는 문성혁이, 그녀의 어머니 루도비카 역에는 김지선이 캐스팅 되어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을 그린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은 오는 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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