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봇이 택배도 척척…스마트해진 택배 터미널 [뉴스+현장]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6-15 19:09   수정 2022-06-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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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경기도 동탄에 있는 CJ대한통운 `TES이노베이션센터`에서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물류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과 자율주행로봇 기반 오더피킹(Order picking) 시스템 공동개발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에 LG 클로이 캐리봇(CLOi CarryBot)과 물류센터 내 시설 연동 솔루션, 다수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 등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을 시작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 거점에도 확대 적용한다. LG전자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서 LG전자의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류 로봇은 물류 창고 등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5세대(5G) 이상의 초고속 통신,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중요하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본체 뒤에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물류 로봇이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인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진화한 형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클로이 캐리봇의 전파인증을 마치고 POC(기술 검증)를 위해 국내 대형 물류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물류배송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1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쌓아온 기술 역량을 토대로 솔루션 기반의 로봇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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