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는 우리 것"…쌍용차 인수전 후끈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6-17 19:02   수정 2022-06-17 19:02

    <앵커>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SUV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흥행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 간의 치열한 경쟁에 토레스 돌풍까지 더해 매각가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의 우선 인수협상권을 쥐고 있는 KG그룹 사옥입니다.
    쌍용차가 최근 내놓은 SUV 토레스가 전광판에 광고되고 있습니다.
    SUV 토레스의 첫날 계약 대수는 1만2,383대,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의 첫날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KG그룹은 토레스 광고를 통해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겁니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해 1조 원가량의 실탄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계열사인 KG ETS의 환경사업부 매각을 완료했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계열사 KFC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는 쌍방울그룹은 다음 주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고 쌍용차 인수에 재도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각가는 4천억 원을 돌파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매각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쌍방울그룹 측이 KG그룹의 제시금액(약 3,500억 원)보다 더 높은 수정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쌍방울그룹은 재무적 투자자(FI) 확보를 통해 자금 조달 계획도 증빙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토레스의 사전계약 흥행이 판매돌풍으로 이어질 경우, 매각가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신차 판매 흥행은 곧, 쌍용차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당시 신차였던 소형 SUV 티볼리가 한 해 동안 8만5천 대나 팔리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 교수: 쌍용차하면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신규 인수자들에겐 상당한 과제로 남아 있었는데, (토레스 흥행으로) 과감한 투자와 인수금액 이런 부분들에 (인수자들이)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토레스의 판매 가격대(2,690만 원~3,040만 원)가 동종 모델보다 1천만 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쌍용차 인수제안서 제출기한은 오는 24일, 이달말 최종 인수자가 결정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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