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는 치킨과 싸우는 '구울레옹'…굽네 '세계관 마케팅' 통했다

입력 2022-06-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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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삭 유니버스'로 MZ세대 취향 저격
"찰떡같은 등장인물 이름에 유니버스 과몰입"
세계관 마케팅에 매달 100만 개씩 팔렸다


굽네의 세계관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지앤푸드는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의 ‘바사삭 시리즈’가 브랜드 세계관 ‘바사삭 유니버스’ 인기에 힘입어 출시 3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굽네는 `바사삭 유니버스`가 재치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즐기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굽네 오븐구이 기술력도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굽네는 지난 4월 ‘오븐 바사삭’과 ‘치즈 바사삭’을 출시하며 기존 브랜드 캐릭터 ‘구울레옹’ 서사를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으로 확장했다.

`구올레옹`은 기름 튀기는 치킨의 전장에서 튀길레옹과 맞서 싸우는 오븐구이 치킨의 유일한 희망이다. `내 오븐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신념으로 튀기지 않아도 바삭하고 맛있는 치킨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여기에 3명의 참모가 더 등장한다. 오븐 바사삭 대륙의 ‘콜럼바삭’, 고추바사삭 대륙의 ‘바삭트라’, 치즈 바사삭 대륙의 ‘치즈바라’ 3명이다.



건강함도 포기할 수 없고 바삭함은 더더욱 양보할 수 없었던 구올레옹은 그가 가장 총애하는 세 명의 참모들에게 "튀기지 않은 새로운 바삭함을 찾아내라"고 명하며 바사삭 유니버스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굽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바사삭 유니버스` 페이지를 개설하고 SNS에서는 웹소설을 연재하는 등 세계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븐구이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바사삭 유니버스 전반에 걸쳐 ‘노 프라이 모어 크리스피’(NO FRY MORE CRISPY) 슬로건을 내세웠다. 튀기지 않아도 고소하게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의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이 재치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MZ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굽네 바사삭 시리즈는 ‘굽네 고추바사삭’, ‘오븐 바사삭’, ‘치즈 바사삭’ 총 3종이다. 매콤하고 바삭한 굽네 고추바사삭은 꾸준한 인기에 ‘1초 치킨’으로 등극한 굽네 베스트셀러 메뉴다. 오븐 바사삭은 쌀가루와 현미가루를 입혀 겉은 더욱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치즈 바사삭은 진한 콰트로 치즈 풍미와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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