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실적악화 가격 반영중"
"삼성전자 기술적 반등 가능...펀더멘털 의구심 여전"
"당분간 배당주, 단기채권 관심"
<앵커>
국내증시가 2,400선까지 깨진 상황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코스피가 현재의 주가 수준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윤창용 리서치 센터장은 앞으로 한 분기 동안은 성급히 시장에 접근하기 보다는 반등 시그널을 확인한 후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윤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이 현재 코스피 가격에 대해 저점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던 미 증시의 추가 하락 여지가 남은 만큼 국내 증시도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 S&P의 역사적 평균 PER이 15배인데 지금 15배까지 빠졌냐..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16배 정도 되고요. 나스닥도 많이 빠졌지만 평균 PER이 20배 정도인데 지금은 21~22배이기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구간이 들어갔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물가 급등 우려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시장금리가 더 빨리 갔죠.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 했지만 시장은 그 이상을 보고 있고, 그 보다 기준 금리가 더 갈 것이라는 것으로 프라이싱 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시장을 달랠 가능성이 한동안 없을거라는 거에요. 또 하나 우려되는 건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건데 원재료, 물류, 인건비 올랐기 때문에 한국의 순상품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말은 기업의 실적전망이 후퇴할 수 있다는 건데 아직 그 부분이 (지수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
국민 주식 삼성전자도 실적 우려에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 스마트폰이나 가전은 분명히 안좋고, 그나마 반도체가 방어를 해줬었는데 서버수요 때문에 가격이 빠질 기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가격 매력 갖고 얘기할 순 있어요. PBR이 역사적 하단에 와있고 PER도 시장 수준이기 때문에.. 하지만 시장이 가격 매력 갖고 올라오는건 기술적 반등에 국한된 것이고요.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주가가 더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진입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외국인들은) 한국시장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시장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시장이 여타 시장보다 나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펀더멘탈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제조업 국가인데 지금 수요는 재화에서 서비스로 넘어갔기 때문에 한국이 타격을 볼 수 있다는 걱정이 있어서 지금 선뜻 들어오기는 일러보입니다.]
윤 센터장은 하반기에 미국의 주거비 둔화나 미중 관세전쟁 완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완화 뿐 아니라 국내기업의 실적 회복 시그널들을 확인 한 이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배당주나 단기 채권 등 안전한 자산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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