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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이렇게' 버텼다…월가 "성장주보다 주주환원株" [GO WEST]

입력 2022-06-24 19:01   수정 2022-06-24 19:01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시나요?

    <기자>
    미국 증시 약세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죠.

    이런 시기에 월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 전략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월가의 픽은 ‘주주환원’이 확실한 주식이라는 겁니다.

    <앵커>
    주주환원이라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이니까 이런 정책을 살펴보라는 거네요.

    <기자>
    네. 변동성이 큰 때일수록 이런 주주환원 정책들이 증시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교과서적이고 투자의 정석과 같은 이야기겠지만요.

    금리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고 올해 말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투자의 정석처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는 겁니다.

    <앵커>
    투자의 기본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네요.

    월가의 이야기들 들어볼까요?

    <기자>
    미국의 시티그룹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는 배당 수익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약세에 대한 기업의 대응일 수 있지만 배당은 실제 기업의 현금 흐름이 양호해진 결과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약세장이 미래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확실한 수익을 보여줄 수 있는 배당 수익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크리스 콘스탄티노스/리버프론트 투자 그룹 최고 투자 전략가: 지금 약세의 진원은 장기 자산에 있습니다. 특히 긍정적인 수익이나 현금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기술주 일부와 관련이 있는데요. 이런 기술주들은 이익이 나오더라도 배당금이 주주들에게 돌아가기 어렵죠. 그래서 배당 성향이 약한 성장주들이 오늘날 가장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앵커>
    수익이 미래에 있다고 여겨지는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네요.

    최근에 기술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지는 이유도 그렇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가 이런 점에서 역시 유의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버핏이 투자했던 종목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로 평가받으면서입니다.

    <앵커>
    어떤 종목들이었나요?

    <기자>
    먼저 버핏이 사랑한 코카콜라 역시 배당 수익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 경기 둔화기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꼽았는데 그 중 코카콜라와 일라이 릴리가 실적 개선에 더해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방어주라고 평가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워런 버핏은 1998년부터 코카콜라를 매입해왔고 그 동안 한 주도 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견고하고 현금 창출 능력이 좋은 기업이라 폭락장에서도 잘 버텨왔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버핏이 1분기 동안 지분을 늘려왔던 애플도 이번 1분기에 S&P500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23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썼고요.

    꾸준히 버핏이 추가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옥시덴탈도 정유사로서 배당 수익 등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되는 업종입니다.

    어제 버핏이 6월 한 달 동안 옥시덴탈 주식을 5억 3천만 달러를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현금 흐름이 좋아지고 있고요.

    옥시덴탈은 지난 3월에 실제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고 2분기부터는 배당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버핏도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고 있군요.

    그러면 기업들도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나요?

    <기자>
    네 미국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JP모간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하늘을 뚫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동시에 이런 정책들이 증시 바닥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4,29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532조원이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애플 말고도 알파벳과 메타도 자사주 매입 상위 기업이었고요.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도 1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면 어떤 기업들이 좋을까요?

    <기자>
    미국 은행들도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연준에서 미국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스트레스테스트는 경기 침체에도 금융사들이 위기관리 능력이 되는지 평가하는 겁니다.

    여기서 34개 미국 대형 은행들이 통과를 하면서 초과 자본금을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거죠.

    JP모간은 주주환원에 189억 달러를 책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55억 달러, 웰스파고는 153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를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쓴다는 거죠.

    이밖에 개별 기업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의 경우 아이셰어스코어 고배당(HDV) 같은 고배당 ETF를 눈여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 불황이 예고되는 시기입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주식들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시고 투자 전략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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