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국내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미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이전의 기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인정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6%를 기록했지만 이미 이에 대해 시장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우리 증시는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00원을 재돌파 하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0원 오른 1,30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9포인트(0.52%) 내린 2,365.0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086억 원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1억 원, 166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1% 하락하며 다시 연중 최저치 근처까지 내려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5%), SK하이닉스(-1.70%), 삼성전자우(-1.12%), NAVER(-2.84%), 삼성SDI (-2.63%) 등이 빠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1.42%), LG화학(+0.75%), 기아(+0.91%)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내린 761.7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45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 원, 9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8%), HLB(+1.03%), 셀트리온제약(+2.89%), 알테오젠(+3.67%), 스튜디오드래곤(+2.31%) 등이 상승하는 반면, 엘앤에프(-2.64%), 카카오게임즈(-0.40%), 펄어비스(-1.14%), 에코프로비엠(-1.15%), 천보(-1.41%) 등이 내리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