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인플레 아닌 디플레 우려...연준 금리인상 행보 잠시 멈춰야"

입력 2022-07-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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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 사진=로이터 통신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을 두고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연준은 금리 인상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한다. 그들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14~15일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p 인상,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첫 `자이언트 스텝`을 취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대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시장에서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드는 현재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데 반해, 연준은 물가 하락 신호를 무시한 채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대표적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신호로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 중인 달러지수를 꼽았다. 이외에도 전월 대비 20% 넘게 빠지고 있는 유가나 3%를 넘지 못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한 수준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에스더 조지 / 사진=CNBC

한편 같은 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캐시 우드와 이유는 다르지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조치를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지 총재는 지난달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대해 11명의 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조지 총재는 "현재 금리가 오늘날의 경제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금리를 빠르게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에 확실히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고조된 증시 상황 속에서 긴축 정책의 변화 속도가 가계, 기업,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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