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CEO "출고량 늘리고 직원은 감원"…美 증권사 '엄지 척'

입력 2022-07-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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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경기 침체기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내놓은 사업계획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리비안의 CEO인 R.J 스카린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앞으로 18개월 내 전기 픽업트럭 출고량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실적 목표와 함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스카린지는 “최근 전체 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우리는 변화하는 경제 지형에 맞서기 위해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리비안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목표하는 수익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사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여기서 스카린지가 말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이란, 리비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전기 픽업트럭 R1T, 아마존이 첫 고객으로 설정된 전용전기밴 EDV의 출고량을 늘리는 것을 이른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5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5월 9일 기준 주문량은 9만 대가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차 제조에 필요한 칩, 니켈, 팔라듐, 코발트와 같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이 맞물리면서 리비안의 출고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를 두고 리비안 측은 양산능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내에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는 등 전체 직원 1만4천여 명 중 5%를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정확한 해고 인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리비안의 견고한 대차 대조표, 적절한 사업 수직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근거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투자 등급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61달러로, 이날 종가인 30.76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상승한 30.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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