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 SK' 공식 출범…"2025년 본격 양산"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7-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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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온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미국에 세우는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14일 두 회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최근 마무리하고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공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합작사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보유한다.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시설이 있는 조지아주에 있다가 향후 포드 전기차 조립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 스탠턴으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양사는 5조 1천억 원씩 총 10조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5년 3개 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의 미국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기가와트시(GWh)에 이르게 된다.

SK온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15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인데 이 중 86%인 129기가와트시(GWh)가 블루오벌SK에서 나오게 되는 셈이다.

SK온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2019년 9위였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순위를 올해 상반기 5위까지 끌어올렸다.

블루오벌SK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함창우 부사장이,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의 지엠 크래니(Jiem Cranney)가 맡는다. 3년 후에는 양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기로 했다.

함 신임 대표는 법률·금융 전문가로,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2016년부터는 투자·인수합병 등을 담당하며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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