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켄타우로스' 유입…재유행 빨라지나

입력 2022-07-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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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력이 기존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알려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 하위 변이인 일명 `켄타우로스`(BA.2.75)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되면서 재유행 확산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천 거주 중인 60대 확진자로부터 BA.2.75가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확진자와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BA.2.75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 특성과 감염 전파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신화의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BA.5가 우세종으로 돼가면서 재유행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전파력과 면역 회피 성질이 더 센 변이인 BA.2.75까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악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달 들어 BA.5, BA.2.75 등 하위 변이의 확산과 각국 방역 규제 완화, 면역 감소 등이 맞물리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나 새로 발견된 BA.2.75의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특성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판단이다.

외신에 따르면 BA.2.75 감염자들은 대체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추가 접종,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대책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조언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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