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인플레, 용납 어려운 수준…에너지 가격 잡겠다"

입력 2022-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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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심각할 정도로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재닛 옐런은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물가 급등세를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원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도입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고공 행진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격상한제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G20 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가 일정 가격을 넘어설 경우 구매하지 않도록 담합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면서 옐런은 "우리는 전쟁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불안정한 식량 상황을 곳곳에서 포착했다"며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G20 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 이후 옐런 장관이 처음 공개 석상에서 내놓은 논평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치솟았다.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의 시행 속도도 한층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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