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BA.5 전용 백신 아직이지만…새로운 '개량 백신'도 효과"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7-19 20:10  



모더나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을 내놨다.

해당 백신은 일반(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BA.1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게 만든 2가 백신이다.

단, 최근 유행하는 변이는 BA.4와 BA.5다. 모더나 측은 이를 타깃으로 하는 백신 개발은 수개월 더 걸린다고 밝혔다.

모더나 개량 백신은 BA.1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했지만, 기존 백신에 비해 BA.4와 BA.5에 대한 예방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측에 따르면 3차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개량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으면 BA.5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6.3배 높았다. 또한 백신의 효과도 6개월 넘게 지속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자체 연구에 따르면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19일 열린 간담회를 통해 "최근 BA.5와 같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 되고 있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접종 시기가 중요하다"며 "BA.4, 5 전용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리기보다, 모더나가 출시할 개량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역시 "백신 접종 대상자라면 지금 시점이 부스터 샷을 접종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전 세계의 보건당국도 권고하듯, 올해 가을이 오기 전에 부스터 샷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는 수일 내에 개량 백신에 대한 허가를 유럽과 호주, 우리나라에 신청할 예정이다.

손지영 대표는 "8월 말까지 오미크론용 2가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며, 한국 식약처에는 수일 내에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개량 백신의 국내 공급은 식약처의 허가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허가 즉시 공급이 가능하도록 물량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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