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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앞둔 테슬라···머스크 '낙관론' 유지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7-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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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0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뉴욕증시는 어제 석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었는데, 오늘 3대 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시장에서 오늘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테슬라가 어떤 숫자와 전망을 내놓는지가 될 겁니다. 일단 프리마켓에서 테슬라 주가는 강보합권입니다. 개장에 가까워지며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요. 실적 컨센서스부터 정리하면 월가에서 예상하는 2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165억2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86달러 수준입니다. 2분기 테슬라 실적 관련해 시장에서 미리 알고 있는 부분은 이 기간동안 테슬라의 차량 인도분이 25만4,695대였다는 겁니다. 1분기보다 차량 인도분이 18% 줄어든 건데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이 2분기에 영향을 미쳤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시장에 미리 준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에 발표한 대로 올해 차량 인도대수를 지난해보다 60% 늘릴 수 있는지, 이런 낙관이 유지될 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됩니다.

개장 전 앞서 나온 소식들도 정리해보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노드스트림 가스관 정비를 끝내고 유럽에 천연가스를 재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석연찮은 말이 하나 붙었습니다. 기존 계약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100% 재개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경우에 공급이 줄 수 있다는 건데, 다른 소식통들 살펴보면 캐나다가 노드스트림 1에 필요한 터빈을 지난 17일에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독일 경제부는 앞서 대변인의 입을 빌려 해당 부품이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부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푸틴의 이번 발언을 미뤄보면, 여전히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 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에너지 수요 축소가 현재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큰 과제이자 변수임이 다시 확인됐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아직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는 변수는 아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가 조금씩 다시 확산하는 점도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코로나 검사소가 있는데 조금씩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있죠. 현재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지에서 나온 경제지표 살펴보면 모기지 수요가 2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통계도 개장 전 나왔습니다. 금리가 비싸지면서 돈 빌려서 집 짓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기지 수요는 지난 주와 비교해 6% 넘게 감소했고요. 일 년 전과 비교하면 19% 줄었습니다. 미국에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현재 5.82% 수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에 육박할 정도로 뛰었습니다. 달라진 금리 환경이 주택시장 둔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하락세를 보이며 연 2.965%선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연 3.185%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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