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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금리 0.50%p 인상…마이너스 금리 탈출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7-22 08:12   수정 2022-07-22 08:12

    ECB, 정책금리 0.50%p 인상…마이너스 금리 탈출
    현지 시각 21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있었습니다.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고 전달보호기구 즉 TPI를 승인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를 기존 -0.50%에서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예금금리는 0% 수준으로 올라왔고, 6년째 이어져 온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0.50%포인트씩 올려 0%와 0.75%로 인상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2011년 이후 11년만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전달보호기구 때문에 시장에 보낸 신호에서 벗어났다고 했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8.6% 기록하는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지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몇 주간 유로가 상당히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달보호기구 즉 TPI는 각국의 국채 금리 차이 확대를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전체에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달보호기구가 1년 에서 10년 만기의 부채성 증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TPI를 승인했다며, TPI가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외에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과 관련해 2024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재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추후 회의에서 금리 정상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정해진 포워드 가이던스 즉 사전 안내 지침은 정해진 바 없으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회의마다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 25만1천 명…8개월래 최대
    美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12.3…1979년 이후 최저

    오늘 나온 경제지표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부터 확인해보시죠. 현지 시각 2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7천 명 증가한 25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4만 건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또, 3주 연속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전주보다 5만 천 건 늘어난 138만 명으로 집계되며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이번 수치가 기업들이 감원을 예고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미국 노동 시장이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런 추세는 계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2.3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에 집계된 -3.3보다 더 하락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0.0도 밑돌았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하락의 배경에는 신규 수주가 크게 내린 점이 있습니다. 신규 수주는 전월의 12.4에서 -24.8로 두 배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연은은 관할 지역 제조 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며 7월 지표가 이를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6개월간 제조 업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 장중 0.20%p 급등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결국 사임 했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내 불확실성이 커지며, 오늘 장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 장중에 0.20%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급등이 정치적인 혼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연정의 핵심인 오성운동이 민생지원법안 표결에 불참하자 드라기 총재는 사의를 밝혔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는 대신 의회에 재신임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연정 파트너들이 신임투표를 거부하면서 드라기 총재는 결국 사임하게 된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 사임 결정 이후 향후 유럽연합에서 이탈리아가 퇴출당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이탈리아 국채를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급증하게 됐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정치적 혼란에 대비해 신용부도스와프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란 기업이나 국가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입니다. 이탈리아 내 정치적 불안이 커지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하는 신규 신용부도스와프를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맥과이어 라보뱅크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정치적인 배경과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이 오늘 장 이탈리아 국채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美 SEC 위원장 "가상화폐 대출회사 등록 위해 노력"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들리고 있죠. 오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대출 기관을 언급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CNBC의 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대출 기관들이 증권거래법에 따라 제대로 등록되도록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대출 기관의 대다수는 고객에게 자금을 받아 타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은행, 투자 기관 등이 취하는 투자의 형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가상화폐 관련 상품이 포함될지 여부는 대형 금융기관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위험성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전제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있었던 가상화폐 대출 업체들의 줄 파산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 규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였다고 했습니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현지 시각 20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법을 준수하지 않는 가상화폐 플랫폼이 많다며, 증권거래위원회는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듯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가 나올지 관심이 갑니다.
    모간스탠리 "애플, 사업구조 변경 지속시 시총 3조달러 회복"
    애플, 올해 1월 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죠.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 악화하며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 5천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사업 구조를 바꾸면 충분히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탈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우드링은 애플이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계속한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이 경우 회사의 장기 현금흐름이 더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애플의 가치는 주당 200달러 또는 시가총액 3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 기준 약 31% 상승한 수준입니다.
    기존 애플의 사업 구조는 하드웨어 즉 제품 출하량을 극대화해 수익을 높이도록 설계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이제 애플의 수익 모델이 점차 설치 기반의 서비스 극대화를 강조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미 해당 전환이 80% 정도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구조에 애플이 확장하려는 결제 관련 사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더해지면 더 많은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해지고, 소비자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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