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원 현상금…F1 전 회장 딸, 도둑맞은 410억 보석 찾기

입력 2022-07-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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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전 회장의 딸이 2천600만파운드(약 410억 원)어치 보석을 도둑맞았는데 3년이 돼가도록 범인이 다 잡히지 않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을 40년간 이끈 버니 에클스턴 전 회장의 딸인 태머라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절도범 체포와 도난품 환수에 도움을 주면 최대 600만파운드(95억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태머라 부부는 2019년 12월 13일 런던 서부 최고 부촌에 있는 저택에서 보석을 도둑맞았다


당시 국제 절도단은 24시간 보안요원이 지키는데도 태머라를 포함해 이 지역에 있는 유명인 집 세 채를 털었다.


범인 중 이탈리아인 3명은 작년 11월 총 28년형을 받았지만 대니얼 부코비치로 알려진 네 번째 용의자는 세르비아로 도주했고, 세르비아 당국은 송환 시도를 두 차례 거부했다.

부코비치는 과거 무려 19개 가명을 사용하며 밀라노, 사라예보, 자그레브 등 유럽 도시들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부고비치가 있는 세르비아에 훔친 물건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태머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충분히 오래 기다렸는데 지금까지 귀걸이 한 쌍만 찾았다"며 "이제부터 영화 랜섬의 멜 깁슨 스타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되찾을 수 있는 물건 가치의 25를 기꺼이 주겠다"며 "2천600만파운드 어치를 도둑맞았으니 이를 돌려받도록 도와주면 최대 600만파운드를 보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의 주모자인 부코비치를 영국 경찰에게 넘기는 인물에겐 25만파운드(약 4억원)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랜섬에서 멜 깁슨이 연기한 주인공은 아들이 납치되자 수사팀과는 별도로 스스로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을 유인해서 아들을 구출했다.

(사진, 태머라 에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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