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에 롯데타워보다 높은 빌딩 들어선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7-26 19:20   수정 2022-07-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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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 불리는 용산정비창의 개발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방서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6일) 용산정비창 일대를 `용산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3년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겁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과 미래교통수단을 유치하고 주거와 문화, 여가생활까지 모두 가능한 직주혼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시 최초로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예정인데요.
    용적률을 최대로 풀 경우 123층의 제2롯데월드타워(555m) 보다도 높은 빌딩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체 부지의 70% 이상은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고 녹지도 50% 이상 확보할 계획이고요.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택도 약 6천가구 정도가 공급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래항공교통(UAM) 노선도 들인다는 계획인데요. 이렇게 되면 비행기를 타고 인천·김포공항에서 내려 UAM을 타고 용산에 도착한 뒤 GTX나 지하철로 서울 도심과 강남 등지로 환승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을 착공한 뒤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시의 목표고요.
    과거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를 맡아 5조원 규모의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민간을 참여하게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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