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前 연은 총재 "증시 안도랠리 시기상조...금리인상發 악재 남아"

입력 2022-07-28 10:35  

사진: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빌 더들리(Bill Dudley)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증시 안도 랠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들리 전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다우 지수는 1.37%, S&P500 지수는 2.62%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06% 급등하며 1만 2천선 구간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끈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9월 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대규모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지만, 향후 경제 상황에 맞춰서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를 동시에 잠재우는 발언을 내놨다.
다만 빌 더들리 전 총재는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6월 수정경제전망(SEP)를 재차 강조했다"면서 "이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이 이미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올렸다는 파월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설정하는 최종금리가 아마 4%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을 만큼, 투자자들이 증시에 나타나는 단기적인 안도 랠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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