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이 라트비아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라트비아는 가스 구매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트비아의 에너지 회사가 러시아 가스를 루블화 대신 유로화로 구입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제재를 받자 3월 유럽을 향해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가스프롬은 루블화 지급 요구를 거절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도 4월 하순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 바 있다.
가스프롬은 장비 점검을 이유로 이달 11일부터 열흘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끊었다가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27일에는 다시 그 절반 수준인 20%로 줄인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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