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비트코인 강세장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맥글론은 비트코인을 구리 가격과 비유하며 "지난 2008년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후 구리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후 금리인상 정책이 철회되는 과정에서 구리가 반등했다"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완화할 경우 비트코인 역시 구리처럼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조절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맥글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반기 비트코인 강세장 시나리오를 재차 강조했다.
맥글론은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오며 엄청난 속도로 급락했지만, 이는 강세장에서 그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연준이 갑자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역사적인 강세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비트코인은 올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 또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 이후 암호화폐 헤지펀드, 대출업체, 거래소 등이 연달아 파산하며, 비트코인 2만 달러선 조차 붕괴된 바 있다.
다만 지난 27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급등하며, 비트코인은 한때 2만 4천 달러를 탈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23,37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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