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216억 원과 영업손실 3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3% 늘었는데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분기 하나투어가 송출한 여행객수는 65,393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9% 가량 늘었다.
증권가는 여행 수요는 뚜렷하게 증가했으나 항공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실적 회복이 더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은 "항공 공급이 6월 들어서야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출국 수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 단체여행 재개도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단체여행은 비자 발급 등이 비싸고 까다로워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빅모델 배우 김태리를 기용해 캠페인을 벌이는 등 광고선전비를 대규모로 집행한 것도 수익성 악화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분기에 여행 시장 회복세에 맞춰서 마케팅을 확대해 손실이 커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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