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회복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8-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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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03.0원


국내 증시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가장 경계심을 갖고 있던 7월 CPI가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오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으나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밑돌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내린 1303.0원에 거래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0포인트(1.73%) 오른 2,523.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6,033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7억 원, 4,683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35% 반등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06%),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54%), 삼성전자우(+0.18%), NAVER(+2.10%), 삼성SDI(+1.14%), 현대차(+0.26%), 카카오(+4.23%)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8포인트(1.45%) 오른 832.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69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5억 원, 1,06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4%), HLB(+0.11%), 카카오게임즈(+5.28%), 셀트리온제약(+0.56%), 천보(+0.95%)는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0.82%), 엘앤에프(-1.48%), 펄어비스(-1.49%), 에코프로(-0.08%)는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중국의 무력시위로 인해 관세 철폐 검토를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육계와 철강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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