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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심리 내려놓는 뉴욕 증시···인플레 감축법 통과 영향 주목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8-12 22:30   수정 2022-08-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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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9시 25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상승했죠. 인플레이션과 관계된 여러 물가지표를 확인한 시장이 천천히 공포 심리를 내려놓는 모습입니다. CNN 공포와 탐욕지수를 보면 이달 초까지만 해도 `공포`였던 지수의 위치는 현재 `중립` 수준인 53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요인들 살펴보면 우선 지난주말 상원을 통과했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오늘 하원 표결에 들어갑니다. 조금 전인 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논의를 시작했죠. 하원에서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은 전기차 관련 혜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부분입니다.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전기차 충전기 지원 관련 세금공제에 17억 달러가 투입되고요, 이것은 현재 12만4천대 수준인 미국의 충전 인프라 확충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50만 개로 늘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기차 업체에 민감한 보조금 부분은 지원 규모에 비해 실제 적용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현지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적어도 50% 이상은 미국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조립되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미국 전기차 기업의 70%가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겁니다. 보조금 수혜대상도 전기 승용차의 경우 5만5천달러를 넘으면 안 되고요. 인플레 감축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당장은 전기차 관련주에 돌아가는 혜택은 실제로는 크지 않고, 인프라 기업이 더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법안 자체가 WTO 규정 위반이라는 목소리도 유럽과 아시아, 우리나라에서도 나오고 있는 점도 참고할 부분이겠습니다.

이외 다른 지표들, 프리마켓에서 움직이는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경기 선행지표이자 미국 GDP의 70% 가량을 담당하는 소비 상황과 기댓값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오늘 나옵니다. 조금 뒤 오전 10시에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공개되는데 시장 예상치는 52.5입니다. 미시간대가 함께 발표하는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함께 살펴볼 부분이고요.

프리마켓에서는 S&P 500 거래 상위종목 모두 주가가 뛰었습니다. 0.5% 상승세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아마존과 애플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표 원격의료 기업인 텔라닥은 개장 전 거래에서 2.7%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곳은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돼 팬데믹 시대에 급갹하게 주가가 올랐다 고점대비 주가가 90% 가까이 떨어진 곳인데요. 미국의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이 텔라닥을 분석 목록에 편입시키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놓았습니다. 목표가는 전날 종가보다 약 20% 높은 주당 45달러로 설정했는데요. 원격의료 분야 선두주자인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는 과도하게 낮은 상태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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